흥신소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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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어제는 우박 같은 비가 내려 깜짝 놀랐습니다.
천둥과 번개도 간간이 쳤는데,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저희 구미흥신소 날씨와 상관없이 현장에 달려가 의뢰인의 사건을 해결하느라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사건을 하나씩 해결하며 의뢰인들이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여러분도 일상 속 작은 뿌듯함으로 피로를 털어내시길 바랍니다.

구미흥신소 오늘의 사건을 소개합니다.
이번 사건은 구미흥신소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남편이 옆집 가게 사장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동네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문을 열고 일찍 닫으며 배달까지 하는 고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성격 좋고 친절한 언니가 운영하는 정육점이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어 저희는 친밀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학원이 늘어 아이 공부에 신경 쓰느라 가게 일을 도울 수 없었습니다.

부부가 운영한다는 이미지 덕분에 동네에서 신뢰를 얻었고, 계속 장사를 하면 괜찮을 것 같아 인지가 쌓여 걱정이 없었기에 저는 아이를 챙기면서 재택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남편의 점심을 도시락으로 챙겨주곤 했는데, 어느 시점부터 남편이 점심을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하며 도시락이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의아했지만 부담이 덜어져 오히려 좋았습니다. 아마 많은 엄마들이 그렇겠죠, 남편이 가끔 스스로 식사를 해결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요.

하지만 어느 날 가게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배달을 갔나 싶어 옆 정육점에 가봤더니 거기서 남편이 커피를 마시며 웃고 있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물었더니 남편은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술 냄새가 났습니다.

휴가철이라 주민들도 많이 없고 배달도 없어 정육점 사장 언니와 가게에서 술에 곁들여 고기를 먹었다는 것입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그 언니와도 자주 연락했던 터라 표정 관리를 했습니다. 기분은 나빴지만요.

그 후로 서로 커피를 주고받거나 과일과 고기를 교환하며 두 사람은 더 친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제 불안감은 커졌습니다.
저와는 다른 성격의 그 언니에게 질투심이 생겨난 것일까요?

그러다 요구르트 배달원으로부터 남편이 정육점을 더 좋아한다고, 요즘 거기에서만 보인다고 들었습니다.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가게가 엉망이 되기 전에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이 왜 정육점에 갔을까요? 아내분이 가게를 떠난 그 시점에 남편과 정육점 사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내연 관계였습니다.
구미흥신소 의뢰인이 가게에 있을 때는 두 사람이 더 조심했을 뿐이고, 가게를 떠난 이후부터는 한껏 자유로웠습니다.

두 사람은 장사 시간 동안 일하면서도 개점과 폐점 시간을 철저히 지키며 누군가의 시선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가게 문을 닫을 때나 열기 직전에 두 사람은 사장이라는 직함을 내려놓고 외도를 행하며 가족과 집을 저버렸습니다.
그 사실을 의뢰인은 우리가 찾아가기 전까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증거는 많았지만, 애정 행각에 대한 증거만을 확인하려 했던 의뢰인. 그러다 수많은 증거가 모두 애정 행각에 대한 것임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깊고 오래됐다는 사실에 또 놀랐습니다. 의뢰인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길 바랍니다.
우리 구미흥신소 손을 거쳐 밝혀진 증거는 매우 많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꼭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