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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교사인 여러분, 나이를 꽁꽁 숨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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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6-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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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이 젊을 때, 유독 선생님의 나이가 궁금한 미스테리.

담임선생님의 나이가 궁금할 때가 있다. 대게 담임 선생님이 어려보일수록 더 궁금하다. (혹시 20대 아님?ㅋ 어린 것이 뭘 안다고 교사임?ㅋ) 40-50대 연차가 높은 선생님의 나이는 별로 궁금하지 않다. 왜 이렇게 우리는 젊은 담임선생님의 나이가 궁금한 걸까? 또 나이 알려주는 거 그까짓게 뭐라고 담임선생님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걸까? 담임선생님을 잘 따르다보면 아이들은 단순한 호기심에 담임선생님의 나이를 물어본다. 나도 어렸을 때 그랬던 것 같다. 지극히 당연하고도 당연한 호기심이다. 근데 말이다... 아이들은 너무 궁금한 나머지 부모님을 졸라 부모님이 선생님에게 묻곤 한다. “선생님, 저희 아이가 너무 궁금해해서요, 선생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질문 듣자마자 땀이 쏟아짐.

학부모 상담 때 매번 무안흥신소 질문들이 있다. 근데 또 무념무상으로 쿨하게 머리 비우면 이렇게 생각도 든다. 나이를 알려드리는 게 뭐 별겁니까? 알려드릴 수 있다. 하지만 뒤로 이어질 평가와 또 다른 궁금증이 너무나도 무섭다. “선생님 00살이라던데 결혼하셨나요?” “선생님 00살이라던데 아이는 있으신가요?” “선생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단도직입형)” (진짜 아주 많이 들어봄...) 모든 젊은 교사가 상담 때 받는 질문이다. 질문 자체는 뭐 그럴 수 있다 생각하는데, 뒤에 무안흥신소 저리가라 싶은 질문에 정신이 아득해짐.

우리 학교 젊은 선생님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학부모님들이 우리 결혼했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까? 후보1. 예. 그랬었습니다. (서로 무안) 후보2. 예. (닫힌 결말) 후보3. 개인 정보입니다.
후보4. 댓글로 뭐라할 지 알려주세요. 선생님들???? 젠틀한 학부모님들이 대다수인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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